초긍정호텔리어 56

[북경 취업 이야기 2편] 첫 명함과 중국어가 준 기회!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북경 취업기 1편 (클릭)에 이어서 2편 시작 됩니다. * * * * * * * * * * "뭣이 중헌디??" 그 동안의 인턴쉽 경험은 모두 오퍼레이션 부서(식음료/프런트) 였기 때문에, 세일즈라는 부서에 발을 들여 놓기로 마음을 먹고서, 사무실로의 첫 출근은 설레였다. 세일즈라는 것도 있고, 백오피스라는 것도 있고.. 떠나시는 한국인 메니저 분과 급한 땜빵용 인수인계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1주일. 세일즈 경력자였다면 뭘 물어 봐야 하고, 어떤 정보를 챙겨야 하고, 부서 돌아가는 상황을 금방 파악할 텐데, 경험이 전무한 인턴이 뭣이 중헌지 알리가 없었다. 그냥 메니저 분이 시키는 대로 따를 뿐. 하필 그 당시에는 DOSM (Director of Sales and Ma..

[호텔&레스토랑: 2016년 10월호] 홍콩의 Wine & Dine 페스티벌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저희 6번째 기고문이 호텔&레스토랑 10월호 에 실렸습니다. * * * * * * * * * * * * 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홍콩에는 매 주 매 달마다 다양한 행사들이 즐비하다. 이번에는 10월의 대표적인 행사인 Hong Kong Wine and Dine Festival 을 소개 하고자 한다. 매 년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구룡 반도 서쪽의 조그만 공원 부지에서 시작됐다. 지금은 간척이 완료돼 행사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Central Harbor front Event Space 에서 개최 되고 있다. 가용한 땅 덩어리가 작은 홍콩은 지속적인 간척사업으로 땅을 매꿔 그 위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만드..

[북경 취업 이야기 1편] 졸업 후 구직 그리고 취업!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계속해서 추억팔이를 하고 있는데, 당분간 중국으로의 취업과 적응과정에 대해서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이들 봐주세요. * * * * * * * * * * * * 나의 마지막 학기는 2008년 9월에 시작하였다. 08년 9월하면 떠오르는게 뭔지 곰곰히 생각해 보라. 금융위기! 리만 브라더스 사태! 졸업 시기가 좋지 않았다. 먼저 졸업해서 그 시기에 일을 찾고 계셨던 몇몇 선배님들도 금융위기 때문에 합격되었던 호텔에서 유보 통보를 받기도 하셨고, 오퍼 자체를 받기가 더 어려웠다.대기업 공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호텔과 같이 해외 호텔도 수시채용이기 때문에 구직정보 구하는게 더 쉽지 않다. 대부분의 공석도 업계내 아는 사람의 소개를 통해서 먼저 접한 사람의 몫이었다. 내가..

[호텔 세일즈가 좋은 점] 일본대사 초청 오찬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일도 바쁘고, 추석연휴에 휴가 붙혀서 9일정도 휴가를 갔다가 오니, 시간이 훅~ 갑니다. 업무 복귀 첫 날부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일본정부의 몇몇 장관들과 고위 인사들이 행사 참석차에 홍콩방문시 저희 호텔에 몇 번 투숙하다보니, 행정 담당 직원과 친분이 두터워 졌어요. 베트남계 일본인으로서 국제학교 출신 이라서 그런지 전형적인 일본인의 이미지 보다는 보다 오픈된 서양식 소통 방식이 느껴졌었죠. 외교부 파견 직원이라서 3년간의 해외 근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야 할 타이밍인데, 돌아가는 대신 일 그만두고 베트남에서 본인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공무원 일은 너무 지루하다는 이유로요. 여튼, 고객이자 친구가 된 Kitamura s..

[태국 인턴쉽 이야기] 반얀트리 푸켓 2편 - 원스탑 서비스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태국 푸켓 인턴쉽 두번 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1편을 놓치셨다면 복습하러 가기~ 클릭클릭 * * * * * * * * * * 늦은 밤에 도착해서 겨우내 잠든 후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오전 9시경. 조식 시간이 약간 애매하기는 했는데, 일단 부랴부랴 씻고서 아침을 먹기로 마음 먹었다. 리조트의 낮 풍경은 전 날 밤에 Buggy 를 타고 지나갔던 풍경과 사뭇 달랐다. 더 평화로웠고, 로비가 있는 메인 건물까지 걷는 동안 마주친 태국직원들이 너무 환한 미소로 응대해 주었다. 라군 (Lagoon, 호수)이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 아침을 앉아서 먹고 있는데, 한국인 메니저 분께서 인사하러 오셨다. Sonia 라는 Assistant Manager 로 일하고 있던 한국직원 분이셨..

[마이크 서비스 철학] 고객 서비스라 함은 고객들이 경험/추억을 즐겁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몇일 전에 있었던 일화를 소개해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제가 호텔의 유일한 한국인 (은 아니고 사무직) 이다보니, 세일즈 업무 뿐만 아니라, 고객설문조사 번역도 도와줘요.하얏트 브랜드에서는 Hysat 이라고 해요 (Hyatt Satisfactory 의 줄임말인듯) 최근 피드백 중에서 다른 건 다 좋은데 홍콩에만 파는 밀크티를 놓고 왔다며 아쉬워 하시는 손님이 있었어요. 그냥 전 내용만 번역해서 프런트 팀에 넘겼죠. 다음 날 Front Office Manager 한테 연락이 따로 오더군요. 어떤 밀크티인지 알아봐줄 수 있냐고요.제가 네이버를 통해서 찾아보니, 한국분들이 자주 사가시는 종류의 밀크티백이 있더라고요. 사진 캡쳐해서 알려 줬더니, 아래 사진 고객님한테 보내서..

호텔업계의 FAST TRACK 2편 - 마이크 생각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총 6개 호텔 그룹의 Fast Track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를 했어요.(호텔업계의 FAST TRACK 1편 - 프로그램 소개 링크)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세부적인 사항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뛰어난 인재를 뽑아서, 12-18개월 동안 순환 근무시키며, 잘 마치면 Supervisor 나 Assistant Manager 급으로 배치를 하고, 지속적인 성장에 예의주시하며 잘 해 나아가면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컨셉 입니다.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 라고 할 수 있겠죠. 호텔경영 공부하던 시절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알아보지 않았고, 어떻게 지원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그 당시에는 제 주변에도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서 ..

호텔 이야기 2016.08.24

[호텔 세일즈] 경험을 판매하라!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예전에 제 상사인 Director of Sales (DOS) 를 통해서 느낀 점을 나눠볼까 해요. * * * * * * * * * * 제 동료와 DOS 가 내년에 큰 비지니스 딜을 위해서, 미국에서 온 담당자들과 아주 바쁜 미팅을 하고 있었어요. 호텔투어도 하고, 가능한 미팅 장소 및 로지스틱 관련해서 세부 사항 조율도 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미국 손님이 홍콩의 룸서비스는 어떠냐고 물어봤데요. 미국에서는 Delivery Charge 를 청구하는 경우도 있고, 봉사료도 레스토랑들 보다 높고 (예전에 미국 버지니아에서 인턴했을 때 18% 였던 기억이), 여튼 약간 지역별로, 호텔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행사 주최측으로서 손님들이 사용할 수도 있는 호텔 서비스 전반..

"호텔 세일즈는 뭐하는 건가요?" - 1편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 * * * * * * * * * 어느 덧 세일즈 쪽에 발을 담근지 8년 차! 다들 호텔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교대 근무나 스플릿 근무를 하는 오퍼레이션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내가 세일즈부서 있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들 하는 질문이 "주말에도 근무하세요?" 호텔이 24/7,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이 되다보니, 주말 없는 근무시간 등의 이미지로 각인되는 호텔리어. 그래서 호텔에서 세일즈 한다고 하면 도대체 어떤 업무를 하는지,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한국사람들은 판촉이라고 하면 더 쉽게 이해한다) 제조업에서의 판매같이 물건 주문 받아서 보내주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일 듯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Perishable Product' (매일 매일 재고가 리셋/당..

[홍콩호텔 이야기] 포켓몬 고(POKEMON GO) 가 호텔에 끼치는 영향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요즘에 제일 핫한 게임을 꼽을라고 하면 닌텐도 사의 "포켓몬 고" 가 아닐까요? 미국, 호주에서 시작해서, 저번 주에는 일본, 이번 주 월요일 (7월 25일) 에는 홍콩에서도 게임 서비스가 개시 되었습니다. 전 저번 주에 파일을 받아서 깔아놓은 상태였는데, 특별히 시작하지는 않았었어요. 그러던 어제 오랫만에 집 앞 산책을 하려고 나갔는데, 이게 웬 걸. 사람이 평소 보다 두배 이상 많은거에요. 이게 뭐지? 했는데 다들 핸드폰을 들고, 열심히 포켓볼을 던지고 있더라고요. 동네별로 나타나는 캐릭터가 달라서, 홍콩 전역을 돌아다녀야지 150개 캐릭터를 모을 수 있다고 하네요. 고객 미팅하러 외근 가는 길에 주위를 둘러보면 갑자기 멈춰서 볼을 던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사리 ..

호텔 이야기 201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