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세일즈 6

[북경 취업 이야기 3편] 켐핀스키 호텔 그룹과 Wolfgang Putz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3편에서는 첫 직장인 켐핀스키 호텔 그룹과 저를 세일즈로 인도해 주신 Wolfgang Putz 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 * * * * * * * * * * * Kempinski Hotels Group 아마 호텔업과 관련이 없는 분들은 한번도 못 들어봤을 수도 있다. 호텔업계에 종사하는 분들도 브랜드에 관심이 크지 않다면, 러시아 브랜드 인가? 할지도 모른다. 나름 호텔 브랜드에 관심이 많고, 호텔리어를 꿈꾸던 나한테 조차 생소했던 이름이다. 그나마 내가 공부를 한 스위스에만 3개의 호텔이 있어서, 얼핏 들어본 느낌은 있었지만, 어떤 브랜드인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여느 유럽계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루한 역사는 빼고 간략히 소개 하자면....

[호텔 세일즈가 좋은 점] 일본대사 초청 오찬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일도 바쁘고, 추석연휴에 휴가 붙혀서 9일정도 휴가를 갔다가 오니, 시간이 훅~ 갑니다. 업무 복귀 첫 날부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일본정부의 몇몇 장관들과 고위 인사들이 행사 참석차에 홍콩방문시 저희 호텔에 몇 번 투숙하다보니, 행정 담당 직원과 친분이 두터워 졌어요. 베트남계 일본인으로서 국제학교 출신 이라서 그런지 전형적인 일본인의 이미지 보다는 보다 오픈된 서양식 소통 방식이 느껴졌었죠. 외교부 파견 직원이라서 3년간의 해외 근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야 할 타이밍인데, 돌아가는 대신 일 그만두고 베트남에서 본인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공무원 일은 너무 지루하다는 이유로요. 여튼, 고객이자 친구가 된 Kitamura s..

[호텔 세일즈] 경험을 판매하라!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예전에 제 상사인 Director of Sales (DOS) 를 통해서 느낀 점을 나눠볼까 해요. * * * * * * * * * * 제 동료와 DOS 가 내년에 큰 비지니스 딜을 위해서, 미국에서 온 담당자들과 아주 바쁜 미팅을 하고 있었어요. 호텔투어도 하고, 가능한 미팅 장소 및 로지스틱 관련해서 세부 사항 조율도 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미국 손님이 홍콩의 룸서비스는 어떠냐고 물어봤데요. 미국에서는 Delivery Charge 를 청구하는 경우도 있고, 봉사료도 레스토랑들 보다 높고 (예전에 미국 버지니아에서 인턴했을 때 18% 였던 기억이), 여튼 약간 지역별로, 호텔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행사 주최측으로서 손님들이 사용할 수도 있는 호텔 서비스 전반..

"호텔 세일즈는 뭐하는 건가요?" - 2편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지난 1편 포스트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보니, 호텔 세일즈에 대한 궁금증이 다들 많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복습하러 고고! - '요기' 클릭) Back of the House 로 분류되는 백 오피스 부서, 판촉팀 사무실에 본인 책상이 있고, 이메일 주소가 있고, 컴퓨터가 있는, 앉아서 근무하고, 고객미팅/접대를 빙자해서 호텔 라운지에서 차 마시고, 식당에서 밥 먹는 사람들.... 혹자에게는 위와 같이 비춰질 수도 있는 부서지만, 나름 남 모를 고통(?) 이 수반되는 직무이다. 글로벌 체인 브랜드를 달고 도시에서 명성이 있는 호텔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호텔은 항상 만실이고, 사람들이 객실/행사장이 필요해서 먼저 다가올 것 같지만, "..

"호텔 세일즈는 뭐하는 건가요?" - 1편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 * * * * * * * * * 어느 덧 세일즈 쪽에 발을 담근지 8년 차! 다들 호텔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교대 근무나 스플릿 근무를 하는 오퍼레이션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내가 세일즈부서 있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들 하는 질문이 "주말에도 근무하세요?" 호텔이 24/7,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이 되다보니, 주말 없는 근무시간 등의 이미지로 각인되는 호텔리어. 그래서 호텔에서 세일즈 한다고 하면 도대체 어떤 업무를 하는지,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한국사람들은 판촉이라고 하면 더 쉽게 이해한다) 제조업에서의 판매같이 물건 주문 받아서 보내주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일 듯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Perishable Product' (매일 매일 재고가 리셋/당..

[호텔 세일즈] 100% vs. 70% 점유율 호텔: 판촉부 관점에서

안녕 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페북 페이지: 4월 24일 글 지난 4월경에 저희 호텔에 새로운 Sales Executive 가 들어 왔었어요. 로컬 4성 호텔에서 Sale Executive 로 일을 하던 총 경력 3년의 90년생 여자아이(여기서는 J 양이라고 하죠) 인데요. 원래는 Sales Coordinator 로 뽑혔었는데, Field Sales 를 하고 싶다고 엄청 열정을 보였나봐요. 그래서 그 열정으로 새로운 비지니스 창출에 힘을 쏟을 것 기대하고, 마침 오프 포지션이었던 Sales Executive 의 기회를 그 J양 한테 주었죠. ==열정있는 직원! 긍정 에너지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보스가 J양의 적극성에 대해서 이미 이야기를 해놓았던 터라서, 어떤 친구일까 다들 궁금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