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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인생의 씨앗들/북경 스토리

[북경 취업 이야기 3편] 켐핀스키 호텔 그룹과 Wolfgang Putz

호텔리어 마이크 2016. 10. 18. 15:42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3편에서는 첫 직장인 켐핀스키 호텔 그룹과 저를 세일즈로 인도해 주신 Wolfgang Putz 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 * * * * * * * * * * *

 

Kempinski Hotels Group

 

 


아마 호텔업과 관련이 없는 분들은 한번도 들어봤을 있다

호텔업계에 종사하는 분들도 브랜드에 관심이 크지 않다면, 러시아 브랜드 인가? 할지도 모른다.

나름 호텔 브랜드에 관심이 많고, 호텔리어를 꿈꾸던 나한테 조차 생소했던 이름이다. 그나마 내가 공부를 스위스에만 3개의 호텔이 있어서, 얼핏 들어본 느낌은 있었지만, 어떤 브랜드인지에 대해서는 몰랐다.

여느 유럽계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루한 역사는 빼고 간략히 소개 하자면...

독일에서 1879 호텔을 운영한 이후에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다른 유럽 지역으로 확장하며 럭셔리 호텔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켐핀스키 호텔 그룹의 슬로건은 "Collection of Luxury". 스타우드의 Luxury Collection/ 메리어트의 Autograph Collection 같이 호텔이 위치한 문화권에 따라서, 다양한 컨셉으로 운영을 한다. 일반적인 체인호텔의 획일화 Corporate Identity 보다는, 고유의 멋을 그대로 살리는 운영 철학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2016
10 기준: 74 호텔 운영
(
유럽 28, 중동/아프리카:21, 아시아: 25 - 중국: 21)

 

 

 

중국의 의미

 

 

켐핀스키 호텔 그룹은 폭스바겐을 비롯한 개척자 정신이 뛰어난 독일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힘입어, 1992 북경에 아시아 호텔을 오픈하게 된다 (북경의 택시는 모두 폭스바겐 이었는데, 지금은 현대차가 지배하고 있다). 

 

호텔 단독 건물이 아니라 사무실, 서비스 아파트,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는 컴플렉스. 지금은 컴플렉스가 너무 흔하지만 92년도에는 획기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설 당시에 루프트한자 항공사를 필두로, 투자 자금 충당을 위해 당시 해외 사업투자에 적극적이던 대우 그룹도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25%의 지분을 소유하며 대주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분은 현재 대우건설에 편입되어 있다. 착공을 했던 1989년 당시 대우그룹이 90억정도 투자를 했는데, 지금 매년 배당금으로 받는 액수가 70-80억 이라고 하니, 정말 알짜배기 사업이 아닐까?

 

#북경택시 #현대차 #폭스바겐

 

 

 

유럽에서 유명한 켐핀스키 호텔은 아시아 시장 중국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한 우물 파기를 시작한다. 북경 켐핀스키의 성공을 앞세워서 중국의 2도시, 3도시까지 우선 진출하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 전체 호텔 갯수 25개 중 21개가 중국에 위치에 있으니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엿 볼수 있다. 북경 호텔이 아시아 Flagship Hotel 이다보니 중국 경험 없는 유럽 임원들이 이곳을 거쳐서 중국 새롭게 오픈 하는 호텔들로 배치된다.

 



호텔에서 가장 사랑받는 곳은 "Paulaner Brauhaus" 라는 하우스 맥주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끔 캔이나 병 맥주로 볼 수 있다). 독일에서 날라 온 Brew Master (주조장인)이 독일 재료로 하우스 맥주를 만든다. 

 

#정통독일맥주 #PaulanerBrauhaus #내부

 

 

 

또한 야외 테라스를 가지고 있고, 매년 10월에 자체 옥토버페스트 행사를 개최한다. 실제 뮌헨 옥토버페스트에서 공연하는 밴드 댄스팀이 날라와서 2주정도 하는데, 독일인 중국인들이 한데 섞여서 너무 재미있게 노는 걸 보니, 중국 사람도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음주가무에 능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북경에 살아본 사람치고 맥주집 모르면 간첩!

 

#2016 #23회 #Ocktoberfest #KempinskiBeijing

 

 

북경 속의 독일이라고 감히 말할 있는 Kempinski Hotel Beijing Lufthansa Center!

곧 부산에도 생긴다고 하는데, 아래 계획대로 멋지게 지어졌으면 좋겠다~

 

#부산켐핀스키 #국제신문출처

 

 

 

 

 

구세주 Wolfgang Putz

 

 

독일계 호텔이다 보니, 많은 임원들이 독일인이나 오스트리아 인 출신이었다.

 

Wolfgang 도 오스트리아 사람으로서, 독일, 폴란드에서 일을 하다가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일을 하게된 영업총괄이사 (DOSM) 였다. 내가 2주 동안 후임자로서 뻥(?)치며 고객을 만나는 2주 사이에 일을 시작하였다.

 

#WolfgangPutz #오스트리아인 #DOSM

 

 

Director of Sales (DOS) Wolfgang 에게 세일즈 멤버들을 한명 씩 소개해 주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한국인 인턴이고, 임시로 한국시장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를 하였고, 나중에 DOSM 따로 불러서 면담을 했다. 사이의 대화 Q&A

 

Wolfgang: Do you have an experience of sales? 

 

Mike: NO

 

Wolfgang: Have you ever been in sales training? 

 

Mike: NO

 

Wolfgang: Then, what are you doing here?



유럽쪽에서 일을 계속 해오던 보스가 세일즈 경험 전무한 인턴이 Sales Call 하고 다닌다는 자체가 어이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고객의 언어를 한다고 해도 말이다.

일단 나의 백그라운드 다른 경험들에 대해서 듣고서, 자신 있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나는 무조건 YES 라고 했고, 공식신분은 Management Trainee 였지만, 정식 한국시장 담당자로서 당당히 근무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나를 봐주시고, 좋은 기회들과 프로모션을 주셔서, 지금까지 해올 있었던 같다. 나와 2년반정도 같이 일을 했고, 지금은 고향인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로 돌아가서, Hotel Goldener Hirsch Salzburg (Starwood The Luxury Collection) 총지배인을 역임하고 계시다.

 

나에게 세일즈의 길을 열어주신 Mr Wolfgang Putz.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건내고 싶다.

 

북경 취업 이야기 마지막 편에서는 중국 취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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