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호텔리어 12

[홍콩 호텔리어] 아시아 호텔업의 중심, 홍콩 입성기 - #2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홍콩 호텔업 입성기 두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첫 번째 이야기: 클릭) 친구의 친구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MO)에 지원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니카와 차 한잔 할 기회가 있었다. 워낙 많은 것을 터놓고 지내 던 사이였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자연스레 MO 홍콩에 기회가 있어서 지원해 볼까 한다고 했다. 모니카가 살짝 놀라더니, 최근 모니카 아는 Korean-Canadian 친구가 그 포지션에 지원을 해서 인터뷰 보고 오퍼까지 받았는데, 결국 캐나다로 돌아가기로 해서 거절 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우연이 있나 싶어서 신기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 이야기인 즉슨, 그 캐나다로 돌아간 친구는 MO 의 세일즈 디렉터를 만나봤고, 연락처..

[홍콩 호텔리어] 아시아 호텔업의 중심, 홍콩 입성기 - #1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벌써 거의 5년이 되어가는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며 홍콩 호텔리어로서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나라 이야기였던 홍콩 호텔리어 내가 홍콩을 처음 방문한 건 북경에서 일할 때인 2010년. 마침 스위스에서 같이 공부했던 홍콩 친구가 미국 18개월 인턴쉽을 마치고 귀국한 상태여서, 친구 집에 머물며 함께 홍콩 관광을 할 수 있었다. 호텔 경영 전공이다 보니, 어느 나라를 가던지 간에, 그 도시에 유명한 호텔들은 꼭 들려서, 어떤 분위기인지, 서비스와 시설은 어떤지 확인한다. 유명한 호텔이 많은 홍콩도 예외는 아니었고, 특히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만다린 오리엔탈과 페닌슐라 홍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페닌슐라는 1928년에 지은..

북경 호텔리어 3년: 특별한 경험들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2016년의 마지막 근무일 (12월 30일)에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한 추억놀이를 시작하다 보니, 4년 반여 전 떠나온 북경에서 일했 던 시기 까지 거슬러 올라갔네요. 북경 취업기를 통해서 북경에 어떻게 가게 되었고, 어떻게 세일즈 부서에 입문하게 되었고, 어떤 인연들을 만났는지, 중국 취업 전반적인 것에 대한 썰을 풀어봤었어요. "정확하게" 3년이라는 시간을 북경 켐핀스키 호텔에서 보내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대사님/장관님들 의전 켐핀스키 호텔은 주중 한국 대사관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서, 주중 한국대사님들을 직접 대면하고 인사 드릴 기회가 여러 번 있었어요. 특히 대사의 업무 특성 상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신신호텔] 2016 트립 어드바이저 서울 랭킹 1위 호텔의 "다인홀 (DINEHALL)"에서의 수다!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오늘 (11월 14일) 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호텔 블로그 계의 스타 몽돌 부장님그동안 사이버 친구로 지내던 황수정 신신호텔 총지배인님롯데호텔의 판촉, 마케팅 팀의 이윤정, 윤지윤 지배인님같은 하얏트 패밀리였던 박정우 호텔리어 업계 분들이 모여서 즐거운 식사를 했어요. 장소는 신신호텔의 "다인홀 (DINEHALL)" 신신호텔은 50년 전통이 있고, 국내 최초 핀란드식 사우나를 도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5년 전에 신축을 해서 지금의 모습으로 75개 객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6년 초에 트립 어드바이저 서울 호텔 중 1위를 차지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죠. 거기다가 총지배인께서 직접 저녁 식사에 참여를 해주셔서 더 유익했던 시간. "다인홀" 은 신신호텔의 조..

카테고리 없음 2016.11.15

호텔업계의 FAST TRACK 2편 - 마이크 생각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총 6개 호텔 그룹의 Fast Track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를 했어요.(호텔업계의 FAST TRACK 1편 - 프로그램 소개 링크)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세부적인 사항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뛰어난 인재를 뽑아서, 12-18개월 동안 순환 근무시키며, 잘 마치면 Supervisor 나 Assistant Manager 급으로 배치를 하고, 지속적인 성장에 예의주시하며 잘 해 나아가면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컨셉 입니다.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 라고 할 수 있겠죠. 호텔경영 공부하던 시절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알아보지 않았고, 어떻게 지원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그 당시에는 제 주변에도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서 ..

호텔 이야기 2016.08.24

"호텔 세일즈는 뭐하는 건가요?" - 2편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지난 1편 포스트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보니, 호텔 세일즈에 대한 궁금증이 다들 많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복습하러 고고! - '요기' 클릭) Back of the House 로 분류되는 백 오피스 부서, 판촉팀 사무실에 본인 책상이 있고, 이메일 주소가 있고, 컴퓨터가 있는, 앉아서 근무하고, 고객미팅/접대를 빙자해서 호텔 라운지에서 차 마시고, 식당에서 밥 먹는 사람들.... 혹자에게는 위와 같이 비춰질 수도 있는 부서지만, 나름 남 모를 고통(?) 이 수반되는 직무이다. 글로벌 체인 브랜드를 달고 도시에서 명성이 있는 호텔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호텔은 항상 만실이고, 사람들이 객실/행사장이 필요해서 먼저 다가올 것 같지만, "..

[세일즈 포지션] 세일즈 코디네이터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세일즈 업무를 묵묵히 뒤에서 도와주는 세일즈 코디네이터 가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해외 호텔 기준이고 약간의 업무 디테일은 차이가 있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본 업무들 세일즈 메니저들이 호텔 안팎에서 고객 미팅을 하고, Site Inspection/Hotel Tour (한국에서는 룸쇼 라고 하더군요) 를 하며 사무실에 없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간단한 이메일 체크 및 회신 외에, 제안서, 계약서 및 기타 정식 서류업무를 할 시간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럴 때, 세일즈 코디네이터가 그런 부분을 도와주는 겁니다. 예를 들면;1) 제가 외근 중일때 손님이 이메일로 객실가격 문의나, 행사장 사용가능여부들을 문의하면, 코디네이터한테..

[호텔 세일즈] 2016 홍콩 하얏트 페어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지난 월요일 (7월4일)에는 제가 일하는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 하얏트 페어 (HYATT FAIR)가 열렸어요. 미국, 중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등등에서 온 다양한 하얏트 브랜드 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홍콩은 아시아 지역에서 상해, 싱가폴과 함께 가장 많은 호텔들이 참석을 하는데요, 그 이유는 홍콩에 많은 기업들의 아시아 퍼시픽 본사가 위치해 있고, Regional Director/Head 들이 관할 지역들로 출장을 많이 다녀서 이기도 합니다. 작년 홍콩 하얏트 페어 때는 올 6월 제가 처음으로 참석한 서울 하얏트 페어 와 테이블 셋업이 비슷했어요. (아래사진 참고) 그런데 이번에는 보다 케쥬얼한 느낌의 셋업과 함께 브랜드 별로 구역을 나누고 특..

[마이크 공감] 성공한 호텔 CEO들: 무엇에 직면해 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eHotelier: Successful hotel CEOs: what it takes; what they face) Mandarin Oriental, Starwood Hotels and Resort, Jumeirah, Caesar’s Entertainment 가 가진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지난 12개월 안에 CEO 가 바뀐 호텔 체인들 입니다. 항상 본인이 투자한 회사가 성장하는 것만 보고 싶어하는 주주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CEO 들의 실적을 눈에 불을 키고 지켜보고 있죠.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2014년과는 상이하게 2015년에 유난히 세계 50대 호텔 기업의 수장들이 바뀌는 비율이 증가하였는데, 이 것은 ..

[마이크 공감] 좋은 호텔리어의 요건: S.N.A.P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작년 연말에 eHotelier 에서 봤던 좋은 글을 번역했던 것을 공유하고자 합니다.(출처: eHotelier - Good Hoteliers must have S.N.A.P - 링크) 교과서적인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 있다보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잘 집어 주는 글입니다. 살짝 길기는 하지만 읽어볼만 해요.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서 간략히 요약을 해봤습니다. 진정한 호텔리어는 성공(돈)에 대한 초점보다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데서 오는 보람에서 동기부여를 얻는다“Excellence” 를 목표로 하는 것 자체가 주 업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향해가는 과정 자체가 생활이 되어야 한다.**우리가 항상 호텔리어는 일을 즐기지 못하면 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