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32

[홍콩 호텔리어] 아시아 호텔업의 중심, 홍콩 입성기 - #2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홍콩 호텔업 입성기 두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첫 번째 이야기: 클릭) 친구의 친구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MO)에 지원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니카와 차 한잔 할 기회가 있었다. 워낙 많은 것을 터놓고 지내 던 사이였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자연스레 MO 홍콩에 기회가 있어서 지원해 볼까 한다고 했다. 모니카가 살짝 놀라더니, 최근 모니카 아는 Korean-Canadian 친구가 그 포지션에 지원을 해서 인터뷰 보고 오퍼까지 받았는데, 결국 캐나다로 돌아가기로 해서 거절 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우연이 있나 싶어서 신기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 이야기인 즉슨, 그 캐나다로 돌아간 친구는 MO 의 세일즈 디렉터를 만나봤고, 연락처..

[홍콩 호텔리어] 아시아 호텔업의 중심, 홍콩 입성기 - #1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벌써 거의 5년이 되어가는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며 홍콩 호텔리어로서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나라 이야기였던 홍콩 호텔리어 내가 홍콩을 처음 방문한 건 북경에서 일할 때인 2010년. 마침 스위스에서 같이 공부했던 홍콩 친구가 미국 18개월 인턴쉽을 마치고 귀국한 상태여서, 친구 집에 머물며 함께 홍콩 관광을 할 수 있었다. 호텔 경영 전공이다 보니, 어느 나라를 가던지 간에, 그 도시에 유명한 호텔들은 꼭 들려서, 어떤 분위기인지, 서비스와 시설은 어떤지 확인한다. 유명한 호텔이 많은 홍콩도 예외는 아니었고, 특히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만다린 오리엔탈과 페닌슐라 홍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페닌슐라는 1928년에 지은..

북경 호텔리어 3년: 특별한 경험들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2016년의 마지막 근무일 (12월 30일)에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한 추억놀이를 시작하다 보니, 4년 반여 전 떠나온 북경에서 일했 던 시기 까지 거슬러 올라갔네요. 북경 취업기를 통해서 북경에 어떻게 가게 되었고, 어떻게 세일즈 부서에 입문하게 되었고, 어떤 인연들을 만났는지, 중국 취업 전반적인 것에 대한 썰을 풀어봤었어요. "정확하게" 3년이라는 시간을 북경 켐핀스키 호텔에서 보내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대사님/장관님들 의전 켐핀스키 호텔은 주중 한국 대사관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서, 주중 한국대사님들을 직접 대면하고 인사 드릴 기회가 여러 번 있었어요. 특히 대사의 업무 특성 상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포시즌스 호텔 서울 오프닝 날의 추억과 럭셔리..

포시즌스 호텔 서울 오프닝 날의 추억! 2015년 10월 1일!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제대로 된 첫 럭셔리 브랜드인 포시즌 호텔이 오픈하는 날이었다. 그때 난 휴가로 한국에 나와 있었고, 명동에서 점심 약속 후 저녁 약속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 의자를 하나 꿰차고 무료 인터넷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그때 페이스북 친구 신청이 들어왔는데, "Shane Kim" 누군지 바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뭔가 낯이 익은 이름이었다. 프로파일이 없어서, 진짜 누구지? 하다가 링크드인을 검색해 봤다. 근데 이게 왠일~ 포시즌 호텔 서울의 인사부 이사님이셨던 것! 당장 친구 신청을 확정하고, 페북 메세지를 통해서 나중에 기회 되면 꼭 찾아 뵙겠다고 안부 메세지를 보낸 후 페북에 유일하게 있던 사진을..

[HYATT] 세계에서 일하기 좋은 25대 다국적 기업 선정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전 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고 Fortune 사와 함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하는 "Great Place to Work" 기관이 또 다른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이름 하여 "Top 25 World's Best Multinational Workplaces" 그냥 일하기 좋은 회사가 아니라, 다국적 회사를 대상으로 한 랭킹이에요. 제가 일하고 있는 하얏트 그룹도 3년 연속 선정 되었고, 2016년에는 11위에 랭킹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요소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I can be myself around here (93%)" 나 스스로의 모습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건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당연한 듯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도 은근 많이 봤거든..

[북경 취업 이야기 2편] 첫 명함과 중국어가 준 기회!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북경 취업기 1편 (클릭)에 이어서 2편 시작 됩니다. * * * * * * * * * * "뭣이 중헌디??" 그 동안의 인턴쉽 경험은 모두 오퍼레이션 부서(식음료/프런트) 였기 때문에, 세일즈라는 부서에 발을 들여 놓기로 마음을 먹고서, 사무실로의 첫 출근은 설레였다. 세일즈라는 것도 있고, 백오피스라는 것도 있고.. 떠나시는 한국인 메니저 분과 급한 땜빵용 인수인계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1주일. 세일즈 경력자였다면 뭘 물어 봐야 하고, 어떤 정보를 챙겨야 하고, 부서 돌아가는 상황을 금방 파악할 텐데, 경험이 전무한 인턴이 뭣이 중헌지 알리가 없었다. 그냥 메니저 분이 시키는 대로 따를 뿐. 하필 그 당시에는 DOSM (Director of Sales and Ma..

[북경 취업 이야기 1편] 졸업 후 구직 그리고 취업!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계속해서 추억팔이를 하고 있는데, 당분간 중국으로의 취업과 적응과정에 대해서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이들 봐주세요. * * * * * * * * * * * * 나의 마지막 학기는 2008년 9월에 시작하였다. 08년 9월하면 떠오르는게 뭔지 곰곰히 생각해 보라. 금융위기! 리만 브라더스 사태! 졸업 시기가 좋지 않았다. 먼저 졸업해서 그 시기에 일을 찾고 계셨던 몇몇 선배님들도 금융위기 때문에 합격되었던 호텔에서 유보 통보를 받기도 하셨고, 오퍼 자체를 받기가 더 어려웠다.대기업 공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호텔과 같이 해외 호텔도 수시채용이기 때문에 구직정보 구하는게 더 쉽지 않다. 대부분의 공석도 업계내 아는 사람의 소개를 통해서 먼저 접한 사람의 몫이었다. 내가..

[태국 인턴쉽 이야기] 반얀트리 푸켓 3편: 푸켓 생활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태국 푸켓 인턴쉽에 대해서 두 편에 걸쳐서 소개를 했었는데요. (아래 클릭) 1편: 반얀트리 푸켓 입성기 2편: 인턴 업무 마지막으로 6개월간 푸켓에서의 생활을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 * * * * * * * * * * * * 반얀트리 푸켓에서 일을 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 “이런 곳에서 근무하시고 너무 좋으시겠어요~!” 하지만 현실은…... 내가 빌라에서 자는게 아니고,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게 아닌데 그다지 특별히 좋을 건 없었다. 그리고 휴양지에서 산다는 건… 도시와 확연히 다르다. 나에게 여행 타입을 묻는다면 "관광" 스타일 이다. 일상에서 벗어나서 어딘가로 떠났다면 뭔가 그 목적지의 구석 구석을 둘러봐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휴양지에 가더라도 수영..

[호텔 세일즈가 좋은 점] 일본대사 초청 오찬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일도 바쁘고, 추석연휴에 휴가 붙혀서 9일정도 휴가를 갔다가 오니, 시간이 훅~ 갑니다. 업무 복귀 첫 날부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일본정부의 몇몇 장관들과 고위 인사들이 행사 참석차에 홍콩방문시 저희 호텔에 몇 번 투숙하다보니, 행정 담당 직원과 친분이 두터워 졌어요. 베트남계 일본인으로서 국제학교 출신 이라서 그런지 전형적인 일본인의 이미지 보다는 보다 오픈된 서양식 소통 방식이 느껴졌었죠. 외교부 파견 직원이라서 3년간의 해외 근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야 할 타이밍인데, 돌아가는 대신 일 그만두고 베트남에서 본인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공무원 일은 너무 지루하다는 이유로요. 여튼, 고객이자 친구가 된 Kitamura s..

[태국 인턴쉽 이야기] 반얀트리 푸켓 2편 - 원스탑 서비스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태국 푸켓 인턴쉽 두번 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1편을 놓치셨다면 복습하러 가기~ 클릭클릭 * * * * * * * * * * 늦은 밤에 도착해서 겨우내 잠든 후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오전 9시경. 조식 시간이 약간 애매하기는 했는데, 일단 부랴부랴 씻고서 아침을 먹기로 마음 먹었다. 리조트의 낮 풍경은 전 날 밤에 Buggy 를 타고 지나갔던 풍경과 사뭇 달랐다. 더 평화로웠고, 로비가 있는 메인 건물까지 걷는 동안 마주친 태국직원들이 너무 환한 미소로 응대해 주었다. 라군 (Lagoon, 호수)이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 아침을 앉아서 먹고 있는데, 한국인 메니저 분께서 인사하러 오셨다. Sonia 라는 Assistant Manager 로 일하고 있던 한국직원 분이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