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긍정호텔리어 56

[콘래드] 새로운 Brand Personality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콘래드 브랜드가 최근 서비스 스탠다드 관련해서 쇄신을 하고, 새로운 Brand Identity 를 설립하여 전 세계 콘래드 브랜드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감을 받는 투숙" (Never Just Stay, Stay inspired) 라는 약간 추상적인 슬로건에서 조금은 더 이해하기 쉬운 컨셉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특별한 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럭셔리 호텔로서 지켜야할 기본을 다시 정립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한글 공식 버전이 없어서, 일단 오리지널 버전인 영문으로 공유해드리는 점 양해해주세요.

[홍콩 호텔리어로 살아남기 - #2] 설레는 첫 출근과 MO 홍콩시절에 대한 단상

1편: Arrival in Style (링크) 드디어 출근 첫 날! 설레이는 마음에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하지만 폭신한 침대와 암막 커튼 덕에 침대를 박차고 나오기는 어려웠다. 앞으로 살 집을 구하기 위해서 호텔에서 2주간 임시 투숙 중이었기 때문에 출근 시간은 2분이면 되었지만 30분 전에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시작을 머리 속에 그리며 객실 소파에 긴장을 감추기 못 한체 앉아 있었다. 오전 8시 40분! 첫 공식 일정 시작이다. 만나기로 한 인사부 사무실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마침 나와 같이 약간은 긴장된 모습의 여자 직원이 인사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와 입사동기인 Trudy. 그 친구는 나중에 가장 친한 동료 중 한명이자 홍콩 팀원들과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체인호텔들의 새로운 청결 스탠다드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호텔업이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특히 해외 출장자들 및 다양한 크기의 컨퍼런스들 유치를 통해서 매출을 증대하는 글로벌 체인호텔들의 경우, 각 나라 항공편들이 끊기고 격리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내수시장 수요만으로 생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해야하기에고객들이 조금은 마음을 놓고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위생관련 스탠다드들을 발표했습니다. 많은 부분이 이미 실행중이었지만, 보다 강화되고 디테일한 조치들이 있기에고객들은 안심하고 호텔을 방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느 호텔그룹이 뭘 하고 있는지 한 번 보시죠! 호텔리어 마이크과 소통하기

[울릉도 #6] 비오는 울릉도 - 마지막날/ 에필로그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날!  종일 비가 온다고 예보가 있었다. 하지만 7시경에 눈을 뜨니 아직 먹구름만 가득. 다행히 비는 내기기 전.  육지로 돌아가는 배 시간이 오후 5시50분인데다가 하루종일 비가 올 것 같아서 배 시간까지 펜션에 더 있기로 했다. 비도 오고, 짐도 있고, 배 시간은 늦고, 정상적으로 체크아웃 (12시) 했다가는 시간을 죽일 방안이 없었다.   아침 일찍 펜션 주인 아저씨께 혹시 우리 방에 들어오는 손님이 있냐고 했는데, 다행히 없다고 해서 반나절 추가 대여를 요청하고 (대략 오후 4시까지), 3만원에 협의를 보았다.  *숙박비용은 3박 22만원으로 협의 (원래 박당 8만원)  일단 하루 종일 지낼 곳을 확정해 놓고, 차량 반납시간 (오전9시) 전에 펜션에서 생존할 물품을 사기 위해서..

[울릉도 #3] 행남 해안산책로/태양식당/용궁 - 1일차

도착  오전 8시50분 배를 타고 울릉도에 도착한 시간은  11시40분.  예약한 펜션 사장님께서 픽업 나와주셔서 밴을 타고 15분을 달려서 저동항보다 약간 더 북쪽에 있는 내수전에 위치한 "풍경채 펜션" 에 도착하였다.  출발 전날 급하게 알아보다가 가격대비 가장 무난해 보이는 곳으로 결정한 펜션이고, 객실에서 보이는 일출 및 사장님의 친절함이 돋보이는 곳이다. 이곳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숙소에 도착해서 안내를 받고, 식당 겸 안내 데스크로 쓰이는 곳에서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적어진 수요로 식당 운영은 안하고 있다) 울릉도 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주셨다.   저동-도동 옛길 + 행남 해안산책로 (도동 해안산책로)  우리는 행남 해안산책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펜션에서..

[홍콩 호텔리어로 살아남기 - #1] Arrival in Style

바야흐로 8년 전인, 2012년 3월 우여곡절 끝에 입성한 홍콩. 새로운 도시의 새로운 호텔 브랜드로 이직. 쉽지 않았던 홍콩 적응 & 생존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혹시 입성기 못 보신 분들은 복습! 홍콩 입성기 #1 홍콩 입성기 #2 홍콩 입성기 #3 Arrival in Style 북경 수도 공항에서 홀로 홍콩 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때 까지만 해도 그냥 여행가는 기분이었다. 그 동안 북경에 있으면서 출장, 휴가로 비행기는 자주 탔었기 때문. 인사부에서 공항 픽업을 준비 했다며, 도착하면 공항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카운터를 찾아가라고 했다. 금요일 오전까지 북경 호텔에서 일을 하고, 오후 비행기를 타다 보니 저녁 10시가 되서야 홍콩에 도착했다. 여느 때와 같이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 심사대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