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호텔 7

[홍콩호텔] 더 머레이 홍콩 니콜로 호텔 - The Murray, Hong Kong, a Niccolo Hotel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호텔 판촉부서에서 일을 하다보니, 투숙을 하지 않아도 주변 동급(?) 호텔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어요. 세일즈라는게 경쟁사/경쟁상품을 알아야지 본인이 속해 있는 호텔들을 잘 팔 수 있다보니, 새로운 팀원이 들어 오거나, 글로벌 세일즈 팀에서 오면 (글로벌 세일즈는 무엇?- 클릭) 경쟁 호텔에 투어 문의를 하죠. 그런 계기로 홍콩섬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2018년 1월 중순 오픈) 더 머레이 호텔을 구석 구석 둘러볼 기회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크롤 압박 주의** #더 머레이? 더 머레이 호텔로 불리지만, 정식 이름은 "The Murray, Hong Kong, a Niccolo Hotel" 이에요. 정말 길고 애매한 이름.사실 브랜드로 따지자면 마르..

[호텔 세일즈] 글로벌 세일즈와 호텔 세일즈의 차이점

안녕하세요 ,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예전 포스팅을 통해서 호텔 세일즈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간략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호텔 세일즈란? #1 (링크) 호텔 세일즈란? #2 (링크) 오늘은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페북 페이지 팔로어 중 한 분이 체인 호텔의 글로벌 세일즈 팀 한국 사무소의 코디네이터 자리에 지원을 한다고 연락이 오셨어요. 곧 인터뷰를 하는데 어떤 부분을 준비하면 좋겠냐고 문의 하셔서 대답을 드리다 보니, 각 호텔 소속 (Property)의 세일즈와 본사 소속 (Corporate Office)으로 지역/글로벌 세일즈를 하는 것의 차이점을 많은 분들이 모르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roperty Sales 는 뭘 의미하죠? 제가 위에 공유한 예전 포스..

[호텔&레스토랑: 2016년 5월호] 홍콩을 떠나가는 중국인 관광객들

호텔 레스토랑, 글로벌 네트워크세 번째 기고문 입니다.* * * * * * * * * * * * 요즘 한국에서 관광 관련 기사들 중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유커"다. 인구 14억의 중국인들이 슬슬 해외 여행으로 눈을 돌린 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많은 인구 덕분에, 절대적인 수요가 어마 어마한 파급 효과 낳고 있다. 이제는 중국과 한 몸(?)이 된 홍콩은 본토인들에게는 규제가 덜한 특수행정 도시, 투자의 대상, 쇼핑의 천국이었다. 특히 홍콩과 인접한 광동성 및 남부 지방의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않고, 기차로도 갈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홍콩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중국 내 믿을 만한 먹거리, 생필품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비싸다 보니, 돈 있는 사람들은 홍콩으로 몰려들어 사재기를 ..

[호텔&레스토랑: 2016년 4월호] 홍콩 호텔 레스토랑, 마음의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두 번째 글로벌 네트워크 기고문기고문 #2 * * * * * * * * * * * * 홍콩은 영국 식민지 시절 항구 도시로 개발되어서 성장 하였기 때문에, 일찍히 부터 여러 나라의 문물을 많이 받아 들였다. 특히 중국 남부지방과 서양의 것을 혼합해 놓은 듯한 음식들은, '딤섬'으로 대변되는 홍콩 음식 문화에 반전을 주기도 한다. 국제적인 도시로 알려진 홍콩은 외국인 친화적인 환경을 잘 갖추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적의 인구들이 모여 들었고, 자연스레 나라별/지역별 음식을 다루는 레스토랑들이 생겨났다. 넓어진 선택 속에서, 금융업의 발달과 함께 고급 외식업의 수요도 더불어 증가하게 됐고, 지금은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미식도시로 인정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미쉐린 가이드를 아시아에서 두 번..

[호텔&레스토랑: 2016년 3월호] 아시아 호텔업의 중심, 그리고 럭셔리 호텔 브랜드들의 고향, 홍콩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제가 군대시절부터 즐겨보던 잡지인 호텔 & 레스토랑에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2016년 3월 첫 기고문 입니다.기고문 #1 홍.콩. 이 두 글자는 우리에게 참 친숙한 곳이다. 누군가에게는 마천루와 멋진 야경으로, 혹자에게는90년대 영화 속 멋진 주인공들의 도시/ 쇼핑의 천국으로 기억되는 곳. 나 역시도 어렸을 적 많은 홍콩 영화들을 보며 웃고, 울고, 특유의 광동어 억양을 흉내내기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영국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영어 의사소통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 자유로워 왔고, 여전히 국제적 도시로서의 명성을 잘 이어가고 있다. 영국인들이 무역업을 기반으로 도시를 성장 시키고, 선진 문화를 일찍 전파하여 여타 주변국들보다 먼저 발달되어 ..

[마이크 서비스 철학] 고객 서비스라 함은 고객들이 경험/추억을 즐겁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몇일 전에 있었던 일화를 소개해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제가 호텔의 유일한 한국인 (은 아니고 사무직) 이다보니, 세일즈 업무 뿐만 아니라, 고객설문조사 번역도 도와줘요.하얏트 브랜드에서는 Hysat 이라고 해요 (Hyatt Satisfactory 의 줄임말인듯) 최근 피드백 중에서 다른 건 다 좋은데 홍콩에만 파는 밀크티를 놓고 왔다며 아쉬워 하시는 손님이 있었어요. 그냥 전 내용만 번역해서 프런트 팀에 넘겼죠. 다음 날 Front Office Manager 한테 연락이 따로 오더군요. 어떤 밀크티인지 알아봐줄 수 있냐고요.제가 네이버를 통해서 찾아보니, 한국분들이 자주 사가시는 종류의 밀크티백이 있더라고요. 사진 캡쳐해서 알려 줬더니, 아래 사진 고객님한테 보내서..

[호텔리어 잡담] 세계에서 제일 비싼 도시, 홍콩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호텔리어 월급으로 제일 비싼 도시에 살고 있는 마이크... 글로벌 투자 컨설팅회사 Mercer 2016년 조사기준(기사링크) 그 비싸다는 스위스, 런던, 뉴욕을 제쳤네요. 나라별로 절대 액수는 차이가 있지만, 다른 산업군 대비 호텔리어 급여는 높은 편이 아니에요. :( 호텔리어 여러분/예비 호텔리어 여러분, 비록 남의 월급과 비교하면 가슴아픈 순간이 있을지언정, 호텔리어로서 자부심과, 호텔에서 일하는 것 자체를 즐기셔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에 대한 보람은 본인이 노력해서 만들어 가는 것이기도 하고요. 저도 홍콩와서 많은 금융인들 (홍콩 한국인구의 80프로 이상)을 만나고, 그들의 급여수준을 알고, 쪽방 하나에서 월세 80만원을 내고 지내며, 난 뭐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