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이야기 61

포시즌스 호텔 서울 오프닝 날의 추억과 럭셔리..

포시즌스 호텔 서울 오프닝 날의 추억! 2015년 10월 1일!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제대로 된 첫 럭셔리 브랜드인 포시즌 호텔이 오픈하는 날이었다. 그때 난 휴가로 한국에 나와 있었고, 명동에서 점심 약속 후 저녁 약속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 의자를 하나 꿰차고 무료 인터넷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그때 페이스북 친구 신청이 들어왔는데, "Shane Kim" 누군지 바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뭔가 낯이 익은 이름이었다. 프로파일이 없어서, 진짜 누구지? 하다가 링크드인을 검색해 봤다. 근데 이게 왠일~ 포시즌 호텔 서울의 인사부 이사님이셨던 것! 당장 친구 신청을 확정하고, 페북 메세지를 통해서 나중에 기회 되면 꼭 찾아 뵙겠다고 안부 메세지를 보낸 후 페북에 유일하게 있던 사진을..

[HYATT] 세계에서 일하기 좋은 25대 다국적 기업 선정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전 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고 Fortune 사와 함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하는 "Great Place to Work" 기관이 또 다른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이름 하여 "Top 25 World's Best Multinational Workplaces" 그냥 일하기 좋은 회사가 아니라, 다국적 회사를 대상으로 한 랭킹이에요. 제가 일하고 있는 하얏트 그룹도 3년 연속 선정 되었고, 2016년에는 11위에 랭킹이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요소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I can be myself around here (93%)" 나 스스로의 모습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건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당연한 듯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도 은근 많이 봤거든..

호텔리어가 되면 좋은 "원초적인" 이유 세 가지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호텔리어를 꿈꾸는 예비 호텔리어들은 점점 늘어가고, 호텔경영/관광경영 학과 및 호텔 아카데미들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현직 호텔리어로서 아주 긍정적인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많은 이들이 꿈꾸고 일하고자 하는 호텔! 호텔에서 일하면 좋은 '원초적인' 이유가 뭘까요?? #1의(衣) : 입혀준다 호텔리어와 호텔의 이미지는 유니폼에서 시작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비지니스 호텔에서는 짙은 색 (검정/짙은 회색)의 깔끔하면서 샤프한 느낌의 유니폼을 입고, 리조트에서는 보다 그 지역의 특징과 문화를 반영한 옷을 입어요. 최근에는 파격적인 유니폼이 브랜드 마케팅에 기여를 하기도 하죠. 최근 생긴 롯데L7호텔의 노란색 유니폼이나, 대한항공의 하늘색 유니폼이 대표적 이..

호텔 이야기 2016.10.05

[호텔&레스토랑: 2016년 10월호] 홍콩의 Wine & Dine 페스티벌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저희 6번째 기고문이 호텔&레스토랑 10월호 에 실렸습니다. * * * * * * * * * * * * 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홍콩에는 매 주 매 달마다 다양한 행사들이 즐비하다. 이번에는 10월의 대표적인 행사인 Hong Kong Wine and Dine Festival 을 소개 하고자 한다. 매 년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구룡 반도 서쪽의 조그만 공원 부지에서 시작됐다. 지금은 간척이 완료돼 행사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Central Harbor front Event Space 에서 개최 되고 있다. 가용한 땅 덩어리가 작은 홍콩은 지속적인 간척사업으로 땅을 매꿔 그 위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만드..

[호텔 세일즈가 좋은 점] 일본대사 초청 오찬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일도 바쁘고, 추석연휴에 휴가 붙혀서 9일정도 휴가를 갔다가 오니, 시간이 훅~ 갑니다. 업무 복귀 첫 날부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일본정부의 몇몇 장관들과 고위 인사들이 행사 참석차에 홍콩방문시 저희 호텔에 몇 번 투숙하다보니, 행정 담당 직원과 친분이 두터워 졌어요. 베트남계 일본인으로서 국제학교 출신 이라서 그런지 전형적인 일본인의 이미지 보다는 보다 오픈된 서양식 소통 방식이 느껴졌었죠. 외교부 파견 직원이라서 3년간의 해외 근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야 할 타이밍인데, 돌아가는 대신 일 그만두고 베트남에서 본인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공무원 일은 너무 지루하다는 이유로요. 여튼, 고객이자 친구가 된 Kitamura s..

[마이크 서비스 철학] 고객 서비스라 함은 고객들이 경험/추억을 즐겁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몇일 전에 있었던 일화를 소개해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제가 호텔의 유일한 한국인 (은 아니고 사무직) 이다보니, 세일즈 업무 뿐만 아니라, 고객설문조사 번역도 도와줘요.하얏트 브랜드에서는 Hysat 이라고 해요 (Hyatt Satisfactory 의 줄임말인듯) 최근 피드백 중에서 다른 건 다 좋은데 홍콩에만 파는 밀크티를 놓고 왔다며 아쉬워 하시는 손님이 있었어요. 그냥 전 내용만 번역해서 프런트 팀에 넘겼죠. 다음 날 Front Office Manager 한테 연락이 따로 오더군요. 어떤 밀크티인지 알아봐줄 수 있냐고요.제가 네이버를 통해서 찾아보니, 한국분들이 자주 사가시는 종류의 밀크티백이 있더라고요. 사진 캡쳐해서 알려 줬더니, 아래 사진 고객님한테 보내서..

호텔업계의 FAST TRACK 2편 - 마이크 생각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총 6개 호텔 그룹의 Fast Track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를 했어요.(호텔업계의 FAST TRACK 1편 - 프로그램 소개 링크)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세부적인 사항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뛰어난 인재를 뽑아서, 12-18개월 동안 순환 근무시키며, 잘 마치면 Supervisor 나 Assistant Manager 급으로 배치를 하고, 지속적인 성장에 예의주시하며 잘 해 나아가면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컨셉 입니다.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 라고 할 수 있겠죠. 호텔경영 공부하던 시절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알아보지 않았고, 어떻게 지원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그 당시에는 제 주변에도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서 ..

호텔 이야기 2016.08.24

호텔업계의 FAST TRACK 1편 - 프로그램 소개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 하네요! 요즘에 갑자기 동료 두명이 그만두는 바람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람 구할 때 까지 일이 많습니다. 왜 다들 동시에 그만 두는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자기 능력을 인정 받아서 꾸준한 승진 (고속승진)을 원하지요? 예비 호텔리어들도 큰 꿈을 안고, 나이 40세 전에 총지배인이 되는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6개 호텔 체인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10년안에 임원 달아주는 프로그램들을 모아서 소개해 보려고 해요. HYATT / Shangri-la / Marriott / Mandarin Oriental / Swire / Hilton * * * * * * * * * * * * * * * HYATT INTERNATION..

호텔 이야기 2016.08.23

[호텔 세일즈] 경험을 판매하라!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예전에 제 상사인 Director of Sales (DOS) 를 통해서 느낀 점을 나눠볼까 해요. * * * * * * * * * * 제 동료와 DOS 가 내년에 큰 비지니스 딜을 위해서, 미국에서 온 담당자들과 아주 바쁜 미팅을 하고 있었어요. 호텔투어도 하고, 가능한 미팅 장소 및 로지스틱 관련해서 세부 사항 조율도 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미국 손님이 홍콩의 룸서비스는 어떠냐고 물어봤데요. 미국에서는 Delivery Charge 를 청구하는 경우도 있고, 봉사료도 레스토랑들 보다 높고 (예전에 미국 버지니아에서 인턴했을 때 18% 였던 기억이), 여튼 약간 지역별로, 호텔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행사 주최측으로서 손님들이 사용할 수도 있는 호텔 서비스 전반..

"호텔 세일즈는 뭐하는 건가요?" - 2편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지난 1편 포스트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보니, 호텔 세일즈에 대한 궁금증이 다들 많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복습하러 고고! - '요기' 클릭) Back of the House 로 분류되는 백 오피스 부서, 판촉팀 사무실에 본인 책상이 있고, 이메일 주소가 있고, 컴퓨터가 있는, 앉아서 근무하고, 고객미팅/접대를 빙자해서 호텔 라운지에서 차 마시고, 식당에서 밥 먹는 사람들.... 혹자에게는 위와 같이 비춰질 수도 있는 부서지만, 나름 남 모를 고통(?) 이 수반되는 직무이다. 글로벌 체인 브랜드를 달고 도시에서 명성이 있는 호텔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호텔은 항상 만실이고, 사람들이 객실/행사장이 필요해서 먼저 다가올 것 같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