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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호텔리어의 서울 신라호텔 투숙기 #2 - 조식, 라운지 및 부대시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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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호텔리어의 서울 신라호텔 투숙기 #2 - 조식, 라운지 및 부대시설

호텔리어 마이크 2017. 12. 16. 19:29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저번 신라호텔 투숙기 객실편에 이어서, 기타 부대시설 및 개인적인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1편 클릭)


* * * * * * * * * *


==호텔 조식==

4박5일 하는 동안에, 두 번 파크뷰에서 조식 뷔페를 먹었다.

호텔에서 일하면서, 호텔 조식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편이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호텔의 조식이 아주 잘 나오기도 유명하기 때문에, 거다란 특별함이 있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무난한 편이었다.


계란요리, 샐러드바, 소세지, 베이컨, 딤섬, 라이브 누들섹션, 즉석죽 코너, 생과일 쥬스, 페스트리 등등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커피라고 홍보하는 테이블 텐트 (아래 사진)가 있어서, 커피 만드는 섹션가서 뭐가 되냐고 물어보니, 그냥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이야기를 한다. 바리스타 코너를 적극 홍보를 해서 핸드드립 커피나 다양한 지역의 커피빈을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테이블에서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 커피들이 대부분 맛이 좋았고, 특히 조그마한 컵에 나오는 라떼는 인정!!

거품이 아주 부드럽고, 우유와 커피의 조화가 훌륭했다.





==Executive Lounge 익스제큐티브 라운지==


투숙하는 동안 지인 찬스로 라운지의 해피아워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라운지는 대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브라운과 밝은 색 계열의 소파, 의자들이 어울려서 차분한 느낌이었다.
라이브러리 식의 구성으로 공간 분리도 잘 되어 있어 있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꽤 넓은 편이어서, 대화를 나눌 때 프라이빗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작년 출장시 롯데호텔에서 5박을 했었고, 클럽 라운지를 포함한 객실에 묵었었다.
그 때 라운지의 분위기에 살짝 실망 했었고, 해피아워 음식이 아주 간소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아쉬웠었는데, 

신라호텔의 것은 스낵의 느낌 보다는 식사 한끼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주류 종류도 다양하고, 음식이 셋팅된 공간이 넉넉해서 다른 이용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일단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죠!


체크인/아웃도 진행하는 Executive Lounge Reception


도서관 스타일로 공간 분리가 잘 되어 있다.


넉넉한 라운지 진입로



라운지 스타일이지만, 티 테이블이 아닌, 식사 및 일을 해도 좋을 높이의 테이블


해피아워 Hot Dish 코너: 내가 갔을 때는 베이비백립, 클램고로케, 웻지감자, 새우크림소스튀김. 다 맛이 좋았다.



해피아워 Cold Dish


해피아워 Dessert 섹션


주류 옵션: 여러종류의 레드, 화이트, 스위트 와인이 있는데, 샴페인 없이 프로세코로 대체되어 있었다. 신라호텔 라운지 정도면 해피아워 시간에 샴페인을 서빙할 듯 한데, 의아했다.


위스키, 맥주 및 음료수


호텔 직원에 의하면 라운지 혜택이 포함된 객실이 미포함 객실보다 먼저 팔릴 정도로 익스제큐디브 라운지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한다. 신기한 건 한국 손님의 비중의 은근히 많았다는 것. 


역시 한국은 Staycation 이 잘 발달되어 있는 듯.

일반 객실에서 10만원 정도 더 내면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라운지의 Occupancy 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궁금한데, 그 걸 못 물어봤다.

돈 더 주고 묵는데, 라운지에 왔을 때 너무 사람이 많거나, 앉을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 하면, 보다 특별한 서비스, Exclusive 한 공간을 이용하고자 추가 지불한 것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내가 일하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홍콩은, 일반객실을 예약한 손님들은 추가비용을 낸다고 해도, Club Lounge Access 를 얻을 수 없다. 아예 Club Room 으로 객실 종류를 바꿔야지 가능.

클럽 룸, 스위트 손님, World of Hyatt 멤버쉽의 최고등급인 Globalist 투숙객들이 언제 클럽 라운지를 와도, 편안하게 쉬고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

보너스로 그랜드 하얏트 홍콩 그랜드 클럽 라운지 사진 투척





==기타 부대 시설들==

어반 오아시스는 날씨 때문에 닫았지만, 실내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을 둘러보았다.

실내 수영장


헬스장: 건강체크센터 및 기본 클리닉이 있었다.


락커


남자용 라커




==전반적인 서비스==

기본적으로 다들 외모가 훌륭하다.

훈남 훈녀들이다.


홍콩이나 중화권에 비하면 Grooming 에 대한 스탠다드가 아주 까다로운 듯 하고, 

외모를 조금 더 고려해서 뽑는 것 같기도 했다.


특히 여자 직원들은 항공 승무원급 메이컵과 머리 스타일로 단일화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4박 투숙을 하다보니, 리셉션, 컨시어지, 하우스키핑, 오퍼레이터, 레스토랑, 바 등 호텔의 대부분 부서 직원들과 마주칠 수 있었는데, 아주 잘 훈련된 호텔리어들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서비스의 마지막은 "더 필요하신 건 없으신가요?" 라고 한 명도 빠뜨리지 않고 질문)


하지만 서비스 제공하는 한 "사람"으로서의 인간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없어서 살짝 아쉬움이 들었다.

(이건 순수 개인적 취향: 너무 기계적이고 반듯한 서비스보다, 살짝 인간미가 가미된 호텔리어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훌륭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특급 호텔로써 타 체인 5성 호텔들에 비해 객실료가 높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빈관과 메인건물은 현대와 전통미의 조화를 보여주는 듯 하나, 개인적으로 약간 미스 매칭인 듯 하다.신라호텔 메인건물 위에 기와지붕이 있었으면 달랐으려나?ㅎㅎ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빨간색을 가미한 로비 장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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