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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인생의 씨앗들/인턴쉽 이야기

[미국 인턴쉽 이야기] Kingsmill Resort, Virginia, #1

호텔리어 마이크 2016. 7. 13. 19:00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두번째로 인턴쉽 했던 이야기를 공유할까 합니다.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한 첫번째 인턴쉽 (1학년 2학기)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서 다른 학기 (2학년 1학기) 를 마쳤죠.

그리고는 또 인턴쉽을 해야하는 2학년 2학기가 되었네요.

 

*참고로 스위스 호텔학교 교육과정 상 두 학기를 아예 인턴쉽 학기로 부여 하기 때문에, 최소 4개월이상 인턴쉽을 해야 합니다.

 

 

 

미국 갈 기회가 생기다!

 

첫 인턴쉽 경험 (스위스 인턴쉽 이야기 1탄, 2탄 참고)에서 언급했듯이 스위스 호텔학교에서는 인턴쉽 기회가 조금 더 많은 편이다.

 

1학년때는 인턴쉽 오피스를 통해서,

2학년 이후에는 여러 나라 호텔들에서 학교에 보낸 인턴 채용공고를 통해서 지원을 할 수있다.

 

두번 째 인턴쉽은 첫번째에 비해서는 보다 수월하게 찾은 편이었다.

2학년 2학기 중미국 인턴쉽 공고가 종종 떴었다.

플로리다 디즈니랜드도 있었고, 휴양 도시의 스타우드, 메리어트 계열 호텔들이 조금 더 많았던 걸로 기억.

 

여러가지 공지중 버지니아 주의 KINGSMIL Golf and Spa Resort 에서 F&B Trainee 를 뽑는 것을 보았다. Williamsburg 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는 리조트 였는데, 조사를 해보니 도시 자체는 작지만 남북전쟁의 역사가 깃들여 있는 곳이었다. 등급은 다이아몬드 4개 등급

(미국내에서 사용하는 다이아몬드 등급제는 따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게다가 인사 담당자가 직접 학교로 와서 면접을 진행 한다고 해서 인턴쉽 오피스를 통해 지원 했다.

 

학교 내 모든 학년들이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 끼리 경쟁이 있었지만, 1학년 때 식음료 인턴 경험이 있어서 인지 서류심사를 무사히 통과하고 인터뷰 기회를 얻었다.

 

 

미국인과의 인터뷰

 

스위스 유학길에 오르기 전에 호주 시드니에서 6개월 어학연수를 했던 나.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따라가는 걸 너무 걱정해서 제일 좋은 녹음기를 알아보기도 했었다. 다행히 원어민이 아닌 학생들이 더 많기 때문에 교수님들은 눈높이를 맞춰서 영어를 구사해 주셨고, 교수님들도 액센트 쎄지 않은 영국분 빼고는 다 외국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미국 영어는 확실히 달랐다. 뭔가 오물오물 하는 듯한 느낌.

F&B 부서 인턴을 뽑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인사부 관계자가 아닌 아울렛 메니저와 Executive Pastry Chef 가 채용 담당자로서 와서 인터뷰를 진행 하였다.

 

1대1 면접이 아닌 그룹 면접

 

오래전 일이라서 인터뷰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영어 실력과 지원자의 성향 및 마음가짐을 중점으로 봤던 것 같다. 이 때까지 나의 미국 경험은 한국에서 대학 다니던 겨울방학에 단기어학연수로 갔던 클리브랜드에서의 두 달. 이 경험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학기 중에 합격통보를 받았다.

첫번째 인턴쉽 구할 때는 너무 우여곡절이 많아서인지 두번째는 수월하니 뭔가 보상 받은 기분이었다.

 

**한국인들이 일을 잘해서 그런지, 요즘에는 미국내 여러 지역의 체인호텔들과 연계해서 식음료와 주방 인턴 인력을 뽑는 대행사 공지를 조금 더 자주 볼 수 있는 것같다.



어떤 비자로?

 

미국 인턴쉽을 위해서는 J1 비자를 받아야 한다. J1 비자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4개월 근무 + 1개월 체류 인 Work and Travel Program (아직까지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하나는 18개월짜리 비자이고, 대부분 미국 호텔들에서 Management Training 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다. 그 18개월 이후 정식 취업 비자를 받는 것이 여간 힘든게 아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미국 내 꿈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거나, 다른 나라로 방향을 바꾼다.



살만 했는가?

 

미국, 그리고 소도시인 Williamsburg 로 가는데 걱정이 될 법했지만 같은 학교에서 가는 친구들이 몇명 있어서 다행이었다. 한국 학생만 4명에 홍콩 친구도 2명정도.

 

숙소는 리조트에서 20분정도 떨어진 아파트 촌.

외국인 직원들은 이곳에서 생활을 했고, 방 두개 짜리에 2인 1실이었다 (아파트당 4명).

오븐을 포함해서 기본 시설은 갖춰져 있다.

 

인턴들 스케쥴에 따라서 리조트까지 왕복 셔틀버스 운행

 

시급은

- 레스토랑 서버: 2~2.5달러

- 룸서비스: 3.5~4달러

- 연회장: 5~6달러

*2007년 기준이지만 지금과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다.

 

시골마을에서 대중교통은 버스가 유일. 한시간 배차 간격이었고, 대형슈퍼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었다.

다들 차로 다니기 때문에 인도가 있을리 만무했고, 장을 보기 위해 찻길을 걸어 갈때 마다 차를 타고 지나가던 미국인들이 “쟤네들은 뭐지?” 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던 기억은 생생하다.

 

 

호텔에 도착해서 알게된 포지션!

 

F&B 인턴으로 갔지만, 정확한 부서를 알고 간 건 아니었다. 식음료부서에 얼마나 많은 직무들이 있는가!

그때만 해도 레스토랑 서버 일을 하고 싶었으나 현실은.......

 

“룸서비스” 였다.

 

같이 인턴쉽 하러 온 친구들 중 나만 룸서비스고 대부분연회부에서 일을 했다.

살짝 쓸쓸했지만 난 혼자 헤쳐나가는데 익숙(?!)하니깐....

"느낌 아니깐!"

 

 

미국 인턴쉽 두번 째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공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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