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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이야기/마이크 생각

취업, 이직 도우미 - 링크드인 (Linkedin)

호텔리어 마이크 2017. 3. 6. 00:06

안녕하세요, 호텔리어 마이크 입니다.


제가 맨날 하는 이야기가

“호텔 선배들한테 들이대라, 정중하게 접근하면 받아주실 거다~”

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접근하는 방법 중 하나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링크드인 (LinkedIn)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현업에 계신분들은 계정 하나 씩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

예비 호텔리어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겠습니다.


페이스북이 개인적인 네트워크라면,

링크드인은 커리어 버전의 페이스북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거에요.


2002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설립된 링크드인은

현재 4억명의 회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여,

2016년에 마이크로소프트사에게 31조에 매각되었어요.


31조...상상이 안되는 금액이네요.


저는 2009년 켐핀스키 북경에서 근무하던 시절,

같은 인턴 신분으로 일하던 네덜란드 친구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직원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혹시 Linkedin 이라는 사이트를 아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게 뭐냐고 했더니, Professional Network 고 호텔 메니저도 가입을 했다고 강조 하더라고요.


뭐가 뭔지는 잘 몰랐지만 호텔 2인자가 가입 했고,

여러 업계 사람들과 연결 될 수 있다고 하니 가입은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크게 발달되지 않아서,

모바일 앱은 없었고, 컴퓨터를 통해 가입했어요).


프로파일에 넣을 경험이 많지 않았던 그때는 학력사항, 몇 번의 인턴쉽 경력만 써놓고, 신경을 덜 썼죠. 업데이트 하고 보니, 너무 단촐해서, 나도 앞으로 경력을 많이 쌓아서 풍성하게 만들어 가리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종종 접속해서 업계 사람들과의 커넥션을 조금씩 조금씩 쌓아갔습니다. 그 후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이력서 만큼이나 신경을 써서 업데이트를 해 놓았습니다.



https://www.linkedin.com/in/hoteliersong/



뭘 업데이트 해야 하죠?


링크드인의 상세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 글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깊게 들어가진 않겠지만, 링크드인에는 자신의 존재감을 들어낼 수 있는 항목들이 세부적으로 나눠져있어요;


학력, 경력, 언어, 수상 등등.


이 프로그램 자체가 개인적인 면 보다는 커리어적인 면을 공유하고 보여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역량을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을 업데이트 하면 되요.


대학생의 경우에는


다니고 있는 학교와 전공 외에 특히 올릴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르바이트의 경우에도 본인의 성향, 성격, 능력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라면 기꺼이 올려도 됩니다. 또한, 학교에서 클럽 활동이나, 리더쉽을 발휘한 것들, 봉사활동 한 것, 언어능력도 기입하면 좋죠.


그러면서 중간에 인턴쉽을 한 경험들, 직장을 가지면 일한 경력들을 장기적으로 차곡 차곡 쌓아가면 됩니다. 보통 경력 란이 쌓여가면 아르바이트, 군대같은 사항은 지우기도 해요. 경력직의 경우에는 스펙 자체보다는 세부 업무능력이 더 중요하거든요.  


근데 공채든, 경력직이든 지원을 하기 위해서 어차피 이력서 작성해서 제출할 텐데, 이렇게 셋팅한 프로파일을 누가 본다고 업데이트를 하나요? 라고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거에요.


링크드인은 커리어적인 목적을 가진 사람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 만들어진 사이트고, 누구와 관계를 맺고, 그걸 어떻게 활용하는 가는 순전히 본인에게 달려 있어요.


내가 일촌신청 하려면 기본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여 줘야지 상대방도 신청을 수락하지 않을까요? 가끔씩 사진도 없고, 개인 신상에 대해서 전혀 업데이트 되지 않은 사람들로 부터 친구 요청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럴 경우에 저는 응답하지 않기도 합니다.


직접 대면할 때는 물론이고, 인터넷이나 전화 등의 방법으로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접근할 때는 기본 적으로 본인이 누구인지 상대에게 먼저 알리는게 기본적인 매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어떻게 활용해야하나요?


"취업, 이직"


호텔업은 안타깝게도(?) 대부분 수시 채용입니다.


삼성의 호텔 신라, 롯데의 롯데호텔, SK의 워커힐, 신세계의 조선호텔 등 대기업만이 공채를 운영하고, 보통 그룹 공채를 합격한 후 호텔 사업부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 (삼성은 그룹공채를 없앤다고 하니, 예외가 될 수가 있겠네요). 그렇다보니, 인사부를 통해 무작정 지원하거나, 신입사원 상시채용공고를 통해, 학교 교수님의 추천을 통해서 기회를 얻는 등의 방식이 많은 것 같아요.


취업준비든 이직 준비든지 간에 인터뷰 기회를 얻었다면

아주 많은 준비 들이 필요하죠.


여기서 링크드인이 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신입이나, 일반직의 경우에는 인사부를 통해  채용부서장까지 인터뷰를 하고, 경력직의 경우에는 총지배인과 인터뷰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직급 상관없이 모든 직원들 채용 인터뷰를 하시는 총지배인도 가끔 있긴 하죠).


인터뷰도 대화라면 대화이기 때문에, 면접관과 지원자와의 업무관련 사안 외에 감정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죠. 그런 공감대는 수많은 지원자 중에서 “나”라는 존재를 기억하게끔 만드는 아주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입니다.


그런 사전 작업으로 인사부나 채용부서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커리어 프로파일을 링크드인을 통해 미리 수집할 수 있습니다




그 분들도 직원 채용을 위해서 면접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누군가의 피고용인이기 때문에 링크드인을 통해 본인들의 커리어 트랙을 정리해서 업데이트 해놓은 경우가 많아요. 신경을 더 쓰는 사람들은 기본 적인 학력, 경력 외에 봉사활동이나 기타 사항들을 상세히 올리기도 하죠.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인터뷰를 담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조금은 미리 수집함으로서 인터뷰 형식이나 흐름에 따라서 질문으로, 대답에 섞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나의 경우에는 졸업 후 첫 인터뷰나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이직 인터뷰 때도 면접관들의 배경에 대한 조사를 하진 못 했어요. 하지만 현재 몸 담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로 이직할 때는 DOSM 이나 DOS 의 경력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하였어요. 링크드인을 통한 것도 있고, 인터뷰 기회를 만들어 준 지인을 통한 것도 있었죠.


예를 들어서, 두 보스 다 하얏트에 10년 넘게 일을 했는데, 질문 기회가 있을 때 저는 그 분들이 하얏트에 오래 몸 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 보았어요.


인터뷰 초반에는 내 경력사항, 상황에 대한 대처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했지만, 제가 오히려 면접관들에게 그 들의 이야기를 하게 하면서, 분위기가 조금은 부드러워지고, 추가적인 대화를 나눌 수가 있었답니다.


이런 기회는 1대1 면접 때 올 확율이 크지만, 단체 면접이라도 기회를 잘 엿보면 인상적인 질문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진출저: https://clipartfox.com>



비전, 그리고 HOW


누구나 호텔리어로서 도달하고자 하는 위치, 하고자 하는 역할등 다양한 미래를 꿈꿀 것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학생일 때는 더욱이나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되고자 하는지에 대한 확신이나 방향을 잡지 못하는게 보통이죠. 만약에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더라도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막막해요.


그럴 때는 이미 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선배들의 링크드인 프로파일을 둘러보며 그 분들의 성장 과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 그 자리까지 도달하는 방법은 같지 않은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개개인의 배경을 참고하고 힌트를 얻음으로써, 본인의 상황에 맞는 것들부터 실천하는게 한발 짝 씩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도 타기와 온라인 인맥


한 두명 본인이 관심있는 분들과 차근 차근 1촌을 맺어가면 자연스럽게 1촌과 같은 호텔에서 근무하는 동료들이나, 다른 호텔에서 같은 일을 하는 분들의 프로파일이 옆에 같이 뜹니다. 그렇게 새로운 분들을 발견하고, 1촌 맺고 하는 파도타기를 통해서 온라인 인맥을 강화할 수 있어요.


온라인 인맥은 직접 보지 못한 분들이라 지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대방과 연결고리를 만들기 좋은 수단입니다. 진짜 “인맥”이 되기 위해서는 기회를 만들어서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노력은 필수입니다.


저도 페북 페이지와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온라인 상에 알게 된 분들이 점점 많아져서 사이버 친구라고 칭해 왔는데, 몇몇 분들은 한국 방문시에 연락을 드려 찾아 뵙고 직접 인사 드렸어요.


또 다른 호텔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몽돌 부장님도 그 중 한 분이고, 한국 출장 갈 때 마다 꼭 연락 드리고 찾아 뵙니다. 그러다가 또 다른 호텔 업계 분들과의 자리에 초대 해주기도 하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홍콩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 분들의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한 끈끈한 연결고리가 참 부럽습니다.


링크드인의 또 하나의 장점은 일촌들의 경력 사항 변화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직, 승진 등에 대해서 소식을 접할 수 가 있죠. 축하 인사 한 마디라도 건내면 좋을 듯 합니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커진만큼 잘 활용해서 앞으로 더 나은 호텔리어로 성장하는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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