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2일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 세인트 레지스가 홍콩에 포트폴리오를 추가 하였어요. 지금은 메리어트 그룹으로 편입되었지만, 글로벌 브랜드 중 최고급을 지향하는 브랜드이죠. *버틀러 (Butler)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울 정도니까요.
*사실 개인적으로 버틀러 서비스는 아시아 인들에게 낯설고 활용도가 떨어져서 (언어나 문화 때문에) 어필되기가 쉽진 않은 것 같아요.
메리어트 그룹의 7,000번째 호텔이다 보니 다른 호텔 오프닝보다 미디어를 많이 타기도 했는데, 호텔 위치가 제가 일하는 호텔과 같은 완차이 (Wan Chai)지역에 있어서 그쪽 세일즈 부서를 통해 둘러볼 기회가 있었어요.
#위치
안타깝게도 완차이라는 동네는 럭셔리랑은 거리가 조금 있는 곳이에요. 센트럴같이 출장시 체인5성 호텔에서 투숙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사의 지역본사나 법무법인들이 몰려있지도 않고, 럭셔리 쇼핑몰이 있지도 않거든요. 지하철역 하고도 조금 거리가 있어서 (5-7분) 기업고객이나 럭셔리 여행객들을 유혹하기에 한계가 있는 위치에요.
#외관
제가 일하는 호텔이 바로 근처이다 보니 오가면서 개발되는 모습을 쭈욱 지켜보게 되었어요.
= 공사중 =
#진입로
호텔 입구는 사진만 보면 아주 말끔하고, 평안한 느낌인데 실제로는 메인 도로의 보조 도로에 진입로가 있어서 차량 진입이 조금 복잡하긴 해요. 오픈 2달이 지난 지금은 많은 택시 기사들이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비
호텔 입구에 들어가면 조그마한 소파 자리와 컨시어지 데스크가 있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야지 로비에 갈 수 있어요. 보통 2-3명의 직원들이 호텔 안에서 응대를 하고 있어서 처음 방문을 하더라고 손 쉽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답니다.
로비를 가기 위해서 타야하는 엘레베이터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커서 깜짝 놀랬어요. 병원에서 볼 법한 환자 침대 이송용 엘레베이터와 같이 길쭉하고 넉넉한 크기였거든요. 129객 객실에서 구지 왜 이렇게 큰 엘레베이터를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을 들긴 했지만 새 호텔이라서 뭐든 큼직 큼직하게 지은걸로 생각하고 넘어갔죠. 나중에 다시 확인해 보니, 제가 탔던 쪽 두개의 엘레베이터가 유난히 큰 것이고, 반대쪽 두대는 보통 사이즈 였습니다. 그리고 객실 전용 엘레베이터는 로비에 따로 있어요.
엘레베이터를 내리면 아래와 같은 통로가 나오고, 그 통로를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메인 로비가 나옵니다.
크지는 않지만, 천고가 아주 높은 로비는 통일감 있는 색깔톤 (밝은 회식과 검은색)과 패턴 대리석이 아주 고급 스러움을 뽑내고 있어요. 우아한 절제미라고 해야할까?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오픈하고 두 달이 안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손님이 많진 않았던 것 같아요.
낮과 밤의 로비 모습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죠.
#버틀러 서비스
세인트 레지스의 객실과 스위트 고객들은 모두 인룸 체크인 (In Room Check in) 을 제공하고 (그룹 비지니스 포함),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 받는 다고 해요. 버틀러 서비스가 세인즈 레지스의 시그니처 서비스이고, 총 30명의 버틀러가 근무 중이라고 합네요. 전 객실이 129실인걸 생각하면, 호텔 점유율이 100%이고, 모든 버틀러들이 근무를 할 경우에는 버틀러 한 명당 4개 객실을 담당하는 셈이죠.
예전같이 전통적인 직접 대면 응대를 무조건 추구하는 것이 아닌, 모바일 채팅을 이용해서 E-Concierge/E-butler 로 많이 대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인트 레지스 홍콩은 스타우드 그룹이 메리어트 그룹으로 합병된 이후 새로운 컨셉으로 리브랜딩 하는 과정 중 시범적인 호텔로써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객실 수를 100개 안팎으로 줄이고, 버틀러 서비스를 강화하며, 클래식 보다는 모던한 컨셉!
이러한 컨셉이 반영된 객실과 기타 부대시설은 다음 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어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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