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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이야기

2022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Award Winners

호텔리어 마이크 2022. 9. 25. 11:31

2022년에도 어김없이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수상자들이 발표 되었어요.

 

매년 발표하는 리스트이지만, 포브스 별을 다는게 전 세계 유수 호텔들의 큰 목표 중의 하나 이기 때문에, 한 해 동안 신경을 많이 쓴 호텔들은 이 결과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네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콘래드 서울도 현재 “Recommended (추천)” 단계인데, 2023년도에는 4성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포스팅했던 2018년도 결과 (링크) 비교해 보니 재미있는 점이 여럿 있네요. 그 사이에 새로운 호텔들도 많이 생기고, 5성에서 4성으로 떨어진 곳도 있고, 새롭게 5성을 단 곳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포브스 5성을 처음 획득하기 위해서는 900개가 넘는 항목에서 88점을 획득해야 해요. 한 번 획득하고 나면, 그 다음 해 유지하기 위해서는 85점만 넘기면 된답니다. 

 

 

2022년 수상 결과는 과연 어떨까요?


 

 

포브스 트레블 가이드는 호텔, 레스토랑, 스파 부분으로 나누어 집니다.

 

2022년에는 세 가지 부문 다 합치면 1,818개가 등재 되었고, 역시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호텔” 이에요. (전체의 70% 차지)

 

호텔 1,279
5성 321
4성 558
추천 400

 

올 해 새롭게 등재된 5성 호텔은 총 44개, 4성은 33개 입니다. 

등급이 조정되거나 빠지게 된 호텔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호텔 브랜드별로 살펴 보니, 포브스 5성 등급을 가장 많이 가진 브랜드는 포시즌스에요 (50개). 그 다음으로 두 자리 수 호텔들을 보유한 브랜드는 만다린 오리엔탈 ( 21개), 리츠칼튼 (18개), 로즈우드 (11개), 페닌슐라(10개)입니다. 브랜드별 전체 호텔 수를 생각하면 만다린 오리엔탈, 로즈우드, 페닌슐라는 60-70% 가 포브스 5성을 받은 격이기 때문에, 그 호텔들 하나 하나가 제대로 럭셔리를 구현한다고 볼 수 있죠.

 

포시즌스 50개
만다린 오리엔탈 21개
리츠칼튼 18개
로즈우드 11개
페닌슐라 10개

 

그 외에도, 불가리와 샹그릴라 호텔이 5개의 5성호텔을 배출하였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샹그릴라의 글로벌 플래그십 호텔인 아일랜드 샹그릴라 홍콩은 여러 해 동안 5성을 유지했었는데, 올해는 4성으로 떨어졌어요. 위에 언급했다시피, 한번 등급을 다는 것 보다 유지하는게 조금 더 수월한데, 코로나 시기에 뭔가 어려운 점이 있었나봐요. 호텔 입장에서는 아주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포브스 5성 호텔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들 중 포시즌스를 제외하고는 국내에 없는 브랜드라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거에요. 그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럭셔리 브랜드이 한국에 진출되어 있지 않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모든게 럭셔리 수요의 문제와도 직결되는 듯 합니다. 럭셔리 레져 고객들이 찾을만한 인프라나 흥미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아시아 지역에 너무 대체 가능한 옵션들이 많은 듯 해요 (아시아 권에서는 일본, 태국이 인기). 하지만 최근 서울시 및 한국 관광공사의 행보를 보면, 럭셔리 여행 장소로서의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기 시작한 듯 하여 곧 가시적인 성과들이 있으면 좋겠네요.

 

다시 포브스로 넘어와서,

우리에게 조금 더 친숙한 브랜드들을 살펴볼게요.

 

주요 체인 브랜드들

 

메리어트

브랜드 5성 4성 추천
Edition - 6 2
The Ritz-Carlton 15 48 12
Luxury Collection 3 15 11
St. Regis 11 17 6
W - 3 6
JW Marriott - - 13
Autograph Collection - 2 7
Sheraton - - 2
Renaissance - 1 -

 

힐튼

브랜드 5성 4성 추천
Waldorf Astoria 6 13 7
LXR - - 1
Conrad 1 9 8

 

IHG

브랜드 5성 4성 추천
Six Sense - 3 3
REGENT - 3 -
Intercontinental 1 5 15
Kimpton - 2 -

 

하얏트

브랜드 5성 4성 추천
Park Hyatt 2 18 7
Grand Hyatt - 5 4
Andaz - 3 2
Hyatt Regency - 1 1
Hyatt - - 2

 

아코르

브랜드 5성 4성 추천
Raffles 2 3 -
Banyan Tree 2 3 4
Fairmont 2 15 12
Sofitel 1 4 9
Mondrian - 1 -
Pullman - - 1

아코르 그룹내 브랜드들 중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럭셔리한 이미지를 잘 구축해 온 페어몬트가 가장 선방하고 있습니다. 포브스 5성이 2개 밖에 없어서 개인적으로 의아하긴 했지만, 4성이 두텁게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서비스 평균이 높은 브랜드임은 틀림없는 듯 합니다. 작년에 여의도에 오픈한 페어몬트 앰버서더는 기존 페어몬트와 다르다는 평을 받기는 하지만, 곧 시간이 지나서 국내 포브스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시별

 

도시별로 구분해서 봤을 때, 영국 런던에 가장 많은 포브스 5성 호텔들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런던과 파리와 같은 유럽 호텔들의 경우, 유서 깊은 로컬 호텔들이 이름을 많이 올리고 있는 점이 아시아권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카오의 경우 카지노 산업이 발달되어 있어, 돈이 흘러다니는 곳이다 보니, 력서리 호텔, 레스토랑, 스파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킹해 있습니다.

 

주요 도시별 포브스 5성 호텔수

 

런던 (21)

마카오 (17)

파리 (13)

도쿄 (9)

홍콩 (8)

두바이 (6)

북경 (6)

라스베가스 (6)

상해 (4)

싱가폴 (3)

 

포브스 in 한국

포브스 트래블가이드는 1958년부터 시작을 했지만, 아시아 지역 평가는 2016년부터 시작했고, 한국은 2017년부터 대상국가에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신라호텔과 포시즌스호텔은 4성으로 시작 하였지만, 신라호텔이 2019년에 국내 최초로 포브스 5성을 받고, 포시즌스도 2020년에는 합류하여, 2022년 현재 총 2개의 5성 호텔이 있습니다.

 

2022년 국내 포브스 등재 호텔들

5성 4성 추천
신라호텔 파크 하얏트 반얀트리
포시즌스 호텔 파라다이스 콘래드
  시그니엘 레스케이프
  웨스틴 조선 롯데호텔
    밀레니엄 힐튼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국내에 있는 주요 해외 체인 브랜드의 글로벌 포브스 현황

브랜드 5성 4성 추천
포시즌스 50 31 5
웨스틴 - 2 2
인터컨티넨탈 1 5 15
JW 메리어트 - - 13
메리어트 - 1 2
콘래드 1 9 8
힐튼 - 1 2
파크 하얏트 2 18 7
그랜드 하얏트 - 5 4
안다즈 - 3 2
페어몬트 2 15 12
소피텔 1 4 9
반얀트리 2 3 4

 

레스토랑

 레스토랑부분은 미슐랭이 우리에게는 더욱 친숙하고 세계적으로도 더 잘 알려져있지만, 포브스도 나름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평가를 안하는지, 받은 곳이 없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주요 내용만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레스토랑 246
5성 72
4성 110
추천 64

 

포브스 5성 레스토랑이 많은 도시들

도시 5성 레스토랑 수
마카오 22
홍콩 11
뉴욕 6
라스베가스 5
샌프란시스코 4
싱가폴 3

 

스파

스파 부문은 한국과 큰 상관이 없을 듯 해 보였지만, 포시즌스 서울의 "더스파" 가 4성을 받아서 역시 포시즌스라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포브스 5성 스파가 많은 도시들

도시 5성 스파 수
마카오 14
홍콩 6
라스베가스 5
뉴욕 3
도쿄 2

* 전체 5성: 101개

 

 

마무리 하면서

 

여러가지 앵글로 2022년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어워드 위너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제가 평소에 가지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들과 포브스를 통해서 평가한 부분을 비교해서 보다보니, 의외의 결과들도 있고, 역시 돈과 수요가 모이는 곳들에 그에 상응하는 럭셔리 시설들이 많다는 걸 느꼈네요. 그동안 국내에도 위에 언급된 럭셔리 브랜드들이 진출 모색을 해온 걸로 알고 있는데, 적합한 투자 파트너 (오너사)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면 럭셔리 브랜드 일수록 본인들의 서비스 철학이 뚜렷하고,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접 경영을 해야하는데, 그걸 전적으로 맡기는 투자자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페어몬트나 럭셔리 콜렉션 (조선팰리스)가 국내 포브스 리스트에 올라오는 건 시간 문제일 듯 하고, 최근에 "로즈우드" 진출 이야기도 들리는 것과 같이 더 많은 고급 브랜드들이 생겨서, 포브스 호텔 리스트가 커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리지널 사이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접속할 수 있습니다.

https://www.forbestravelguide.com/award-winner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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